인간에 대한 예의의 문제 (수정) 사는 얘기

TCOG 떡밥 정리

뉴비 밸리가 굉장히 시끄러운데, 왠지 숟가락 하나 놓지 않았다간 "당신 그때에는 침묵했잖아!"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문제가 된 논쟁 자체는 분리하고 보면, 인간에 대한 예의의 문제와 거의 직결되어 있다. 개인적으론 타인에 대한 예의를 상실한 사람을 몹시 싫어한다. 비아냥거림도 타인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거기에 대고 냅다 쌍욕을 퍼붓는 것은 예의를 떠나 사회성을 상실했다고 밖에 안 보여진다. 상대방이 날 기분 나쁘게 했다고 해서 거기다 손가락을 잘라 버리겠다 운운하는 것은, "씨발 성질 뻗쳐서 씨발(feat. 유인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나도 여기서 난장 피우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걸어 놓기는 했다. 그래도 최소한 한번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설마 행정도시 '건설'하고 대운하 '건설'이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신지요?"라며 대놓고 비아냥질거려도 손꾸락을 잘라 버리겠다고 선언하지는 않는다. 소심해서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기는 해도 말이다. 만일 정말 눈눈이이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싶었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정말 그대로 따랐다면 비아냥에는 비아냥으로 일관했어야 했다.
비아냥에 쌍욕으로 대응하는 게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게 온라인이였기에 망정이지, 오프라인이었으면 손가락 잘라버리겠다 운운하는 순간 쌍방 고소취하 불가능한 개싸움으로 번질 게 분명하다. 경찰서 들락날락하는 게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물론 더는 할말이 없겠지만.

P.S.
지금 문제가 이 정도 수준에서 더 커지지 않는 건, 소넷빠로 지목된 사람들이 지나치게 점잖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점잖지 않은 사람들-예를 들어 디씨와의 사이에 이런 개싸움이 벌어졌을 때 한쪽이 처절하게 박살났던 기억이 있다.

* 관계가 없어서 뉴비 밸리로 안 보냅니다. 그래도 본격 완전 뒷담화 포스팅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이오공감에 걸린 Curtis님 포스트, 김우측님 포스트에 트랙백만 걸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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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언럭키즈 2009/06/23 21:09 # 답글

    더 문제는 그 분이
    http://acdui.egloos.com/1525874#1040242
    이런 댓글을 저한테 남긴 적이 있습니다.
    ...자가당착?형용모순?
  • 검은달빛 2009/06/23 21:11 #

    그 댓글 봤었어요.. -_- ; 학벌 드립..
  • ghistory 2009/06/23 22:07 # 답글

    무술 배우는 사람이라는데, 자기절제 못하면 큰일이지요.

    몇 해 앞서의 일인데, 어떤 20대 검도 사범이 연적인가 하여튼 원수를 찾아가서는 진검으로 내리쳐서 팔이 잘려나갔다나?

    대면했을 때 싫은소리 하면 딱 그렇게 반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좀 두렵기도 합니다.
  • 검은달빛 2009/06/23 22:46 #

    으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가요? 으앜
    갑자기 막 실제 장면이 연상됩니다 ㅜㅜ

    대면할 때 칼 들고 나오면 신고해야죠. 넵. (어?)
  • ghistory 2009/06/23 22:51 #

    당장 저 사람 자기 블로그에서 반응들을 보십쇼. 마음만 갖아서는 비판자들 또는 비난자들에게 무술 기술 걸고싶다고 말하잖아요. 그게 뭡니까? 살인기술이지. 정치적 견해의 옳고그름을 떠나서, 무술을 배운다는 작자가 저런 소리를 한다니 어이가 없지요. 무술은 자기수련 하라고 배우는 것이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살상하라고 배우는 건 아닐 텐데?
  • 검은달빛 2009/06/23 22:54 #

    잠깐 검도 배웠을 때에 정신수양이라며 1시간에 10분씩은 꼭 무릎 꿇고 앉아 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무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수련이 덜 됐던지, 자기 절제를 안 가르치는 무술이라면 사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정도입니다. 전 손꾸락 운운하는 댓글 보고 사실 기함했어요.
  • ghistory 2009/06/23 22:59 # 답글

    이건 대응에서의 비례성을 안지키는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은 자극적 표현들을 사용하면서, 남들은 하지 마라는 것이죠.

    비판받고 싶지 않으면 블로그를 하지 말아야죠.
  • 검은달빛 2009/06/23 23:03 #

    동의합니다. 보고 있자니 이유없이 쌍욕 먹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 밖에 달리 생각나는 말이 없더군요.
  • ghistory 2009/06/23 23:06 # 답글

    종합적 인상 총평은 '노빠종합선물세트' 라는 것입니다. 노빠 한 사람이 여로 노빠들의 나쁜 점들을 저렇게 한 몸에 담아 인격으로 표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결사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의 구현인 것입니다.

    그 레이더에 sonnet씨가 걸려든 게 문제의 발단이었지요. sonnet씨가 노무현의 아마추어리즘을 얼마나 혹평한 사람인데.

    2002년 이후 서프라이즈의 축소판을 이글루스에서 재방송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슈타인호프 2009/06/23 23:37 #

    동감입니다.
  • ghistory 2009/06/23 23:57 #

    슈타인호프/ 졸지에 이 몸도 sonnet빠가 되고 만 것 같습니다.
  • 검은달빛 2009/06/24 15:26 #

    저도 동감합니다. 후우..
  • 김우측 2009/06/24 00:17 # 답글

    오프라인에서 저에게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는 얼른 검은달빛님을 찾겠으니 빨랑 변호사 자격을 따시... (퍽퍽)
  • 검은달빛 2009/06/24 15:26 #

    아, 저.. 그게.. 저 사시는 안.. 봐요 orz 적성에 안 맞아서요.. ilOrz 법학이 아니라 사시 시험공부가.. ilOrz
  • 2009/06/24 14:0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달빛 2009/06/24 15:27 #

    고생하셨어요.
    전 흙탕물에 뛰어들기 싫어 소심하게 피했는데, 정말 수고하셨어요 ㅜㅜ
  • 2009/06/24 15: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달빛 2009/06/24 21:22 #

    전 사실 좀 귀찮아서요. 뭐 말이 통해야 말을 할 텐데, 저 사람은 딱 보는 순간 별로 말 안 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래서 운동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운동하는 분들은 철벽과도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시던데 정말 존경스러워요. 그래서 비공개 님도 존경스러운.. 'ㅂ'
  • 2009/06/24 21:4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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